서울시는 공공임대 방식 청년안심주택으로 25개 단지에서 총 528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7~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내년 2월 발표한다. 최종 당첨된 입주자는 입주자격 확인 등을 거쳐 내년 3월 이후 입주하게 된다.
공공임대·SH선매입 방식의 공공임대는 SH공사가, 민간임대는 사업시행자가 직접 입주자를 모집하고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입주자 모집에서는 송파구 문정동 55-6 일대(153가구), 동작구 사당동 1044-1(22가구) 등 25개 단지에 총 52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청년안심주택은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을 중심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청년안심주택 공급 때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등으로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대신 추가로 확보되는 가구수를 기부채납(공공기여) 형식으로 넘겨받아 임대주택(공공·민간임대)으로 공급한다. 서울시는 작년까지 매년 2차에 걸쳐 청년안심주택 입주자를 모집해 왔지만 올해부터 3차로 늘려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공임대 주택은 만 19∼39세 무주택자인 청년 또는 신혼부부 중에서 부모 합산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에 해당하면 신청할 수 있다. 입주자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년안심주택은 한 번 입주하면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어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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