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5일 16:3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 차기 사모펀드(PEF)협의회 회장사를 맡는다.
25일 PEF협의회는 정기 총회를 열어 프랙시스캐피탈을 새 회장사로 선임했다.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 대표(사진)는 7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각각 1년이다.
PEF협의회는 사모펀드 업계 발전을 위해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는 기구다. 2013년에 출범한 뒤 이재우 보고펀드(현 VIG파트너스) 대표가 첫 회장직을 맡았다.
그 뒤로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곽대환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 김수민 유니슨캐피탈코리아 대표, 강민균 JKL파트너스 대표가 회장직을 맡았다.
라 회장은 취임사에서 "내년은 2004년 자본시장법 개정과 함께 우리나라에 PEF산업이 태동한 지 2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주요 정책 입안 및 각종 법률 개정에 있어, PEF 업계 발전과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본 협의회의 입장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3대 중점 활동 계획으로 의무공개매수 제도 및 내부자 거래 사전 공시 제도, 동업기업 과세특례 적용 범위 등 PEF 관련 주요 입법 현안에 대한 대응, PEF 운용 인프라 확장 지원, 회원사 간 소통과 교류 활성화 등을 꼽았다.
라 회장은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미국 듀크대 경영학 석사(MBA), 펜실베니아대학 컴퓨터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글로벌 전략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하다 2013년 프랙시스캐피탈을 공동 창업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설립 이후 중고 거래플랫폼 번개장터, 음악 저작권 관리회사 비욘드뮤직, 두산로보틱스 등 성장 기업 25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춘 중견 PEF 운용사다. 누적 운용자산(AUM)은 1조원이 넘는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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