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25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렸다. 추도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연맹 회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유족들은 오전 11시 선영에 도착해 10분가량 머무르며 고인을 추모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 회장은 이 선대회장 기일에 맞춰 이날 오전 6시30분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뒤 추도식에 참석했다.
유족에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 삼성 현직 사장단 60여 명이 오전 10시 미니버스를 타고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 회장과 사장단 60여 명은 추도식 후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이 선대회장은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이후 유족들은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국가 기관에 기증하고 감염병 극복과 소아암·희귀질환 지원 등에 1조원을 기부하는 등 이른바 ‘KH(이 선대회장의 영문 이름 이니셜) 유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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