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재혼 상대로 밝힌 전청조 씨가 남씨의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전씨를 조사 중이다.
전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가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달라"며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남씨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전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전씨는 최근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와 전씨는 지난 23일 공개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재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당시 남씨는 전씨가 15세 연하의 사업가이자 재벌 3세라고 주장하며 펜싱 선생님으로 인연을 맺고, 이후 비즈니스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전씨가 거주하던 고급 주택인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남씨의 재혼 소식이 알려진 후 전씨가 실제로는 여자이며 전과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실제로 전씨가 여자이며 다수의 사기 전과가 있다는 판결문도 공개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