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파리·런던 등 세계적인 명소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입력 2023-10-26 16:17   수정 2023-10-26 16:18



LG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랜드마크와 각국 공항, 국내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를 지속하는 중이다. 엑스포 개최지는 내달 말 선정될 예정이다. LG는 이달 초부터 11월 말까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는 프랑스 파리 도심에 있는 전자제품 및 도서 유통사 ‘프낙(FNAC)’ 매장 총 4곳의 대형 전광판에 부산엑스포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LG가 광고를 배치한 ‘프낙’ 매장은 파리 시내 중심에 위치해 인근을 지나는 유동 인구가 많다. 지난달 7일부터는 파리의 관문인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도 대형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10월 말부터는 파리 시내버스 약 2000대에, 11월 초부터는 파리 도심에 약 300개의 광고판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파리의 주요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를 비롯해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공원 등 파리 거리 곳곳에 광고를 배치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와 파리 시민들이 광고를 쉽게 접하게 한다는 그림이다.

파리에서는 내달 28일에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발표하는 제173회 BIE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LG는 지난 6월 제172회 BIE 총회가 열렸을 때도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인근의 대형 옥외 광고판과 총회가 열리는 이시레몰리노 지역 인근의 110개 광고판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한 바 있다.

10월 중순부터는 영국 런던의 대표적 명물인 2층 버스에 래핑광고를 넣고,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 인근에 대형 벽면 광고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할 계획이다.

앞서 LG는 유동 인구가 많아 광고 효과가 높은 세계 주요 국가의 랜드마크에서 광고를 진행했다. 지난해 6월부터 세계적 명소인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의 대형 전광판에도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제78회 유엔(UN) 총회의 개회에 맞춰 지난달 15일부터는 타임스스퀘어와 피카딜리광장 전광판의 홍보영상 상영횟수를 기존 대비 10배 늘렸다. 매일 680회에 걸쳐 총 12시간 동안 광고가 상영되는 중이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원하며 홍보 효과를 노리기도 했다. LG는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플리니오 마르코스극장에서 공연한 국내 대표 민간 오페라단 ‘솔오페라단’의 오페라 춘향전 ‘춘향-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를 후원했다. 후원과 함께 공연장 입구에서는 대형 TV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오페라 공연 종료 후 열린 별도 행사에서는 정규황 LG전자 중남미지역대표 부사장 등 경영진이 브라질 상·하원 의원 등 공연을 관람한 귀빈 200여명을 직접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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