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26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카카오 시세조종 사건과 관련 배재현 카카오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 등 검찰에 송치했다.
특사경은 26일 카카오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투자전략실장 A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투자부문장 B씨 등 3명과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13일 배 대표 등 3명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배 대표는 19일 구속됐다.
배 대표는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와 함께 2400억여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가를 시세 조종하고 에스엠 주식에 대한 주식대량보유보고(5%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특사경은 법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23일 금감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이번 송치 명단에서 빠졌다. 특사경은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시세조종 공모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하여 추가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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