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월 초 광주를 찾는다. 그의 신간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를 개최하기 위해서다. 조 전 장관의 이번 광주 방문은 총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이뤄지는 탓에 그의 광주 출마설이 지역사회에서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오는 12월 초 1박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조 전 장관은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다. 그러나 최근 그를 지지하는 인사들이 호남권 입지자들과 접촉한 데 이어 그가 광주 북콘서트 일정까지 잡으면서 광주 출마설과 신당 창당설 등이 주목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서울과 강원 원주에서 북콘서트를 마쳤고, 다음 달 10일 부산을 거쳐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정관의 광주 북콘서트는 올해 3월 '조국의 법고전 산책' 이후 올해만 두 번째다. 당시 행사에도 500여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 3월 광주와 4월 부산 북콘서트에서는 딸 조민 씨를 대동시키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그간 자신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해왔다. 다만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해 스스로 가능성을 거론했다.
한편 조민 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활동을 1주일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이맘때쯤 이태원에서 발생한 일로 많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영상을 업로드하지 않고 애도의 기간을 가지고자 한다. 11월 5일부터 다시 찾아뵙겠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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