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간 디지털 전환 전문기업인 티랩스가 글로벌 확장현실(XR) 전문기업 버넥트와 '디지털트윈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티랩스는 다수의 국내·국제특허와 ISO 국제표준인증으로 입증된 기술력을 보유한 첨단기술기업이다. 다양한 종류의 실제 공간을 디지털 환경 내에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전환·복원할 수 있는 ‘공간 비즈니스 솔루션’을 개발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버넥트는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 '트랙(Track)'을 기반으로 리모트·메이크·뷰·트윈 등 업무 현장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산업용 XR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한 글로벌 XR테크 전문기업이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의 공간 비즈니스 솔루션과 산업용 XR 솔루션을 활용한 혁신사업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전문 파트너십 구축과 신규 사업모델 발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해외 사업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이고 다각화된 사업모델 모색에도 함께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공간 디지털 전환과 확장현실 분야에서 자리를 잡은 두 회사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둔 시점에 함께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티랩스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공간 스캔 하드웨어인 ‘티스캐너’와 데이터 처리 전 과정을 자체 개발 기술로 구현한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디지털매핑 키트’를 내년 2월,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리는 국제 지리 공간 기술 전시회인 ‘Geo Week’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올해 초 앱 설치가 필요 없는 웹 XR 기반 플랫폼인 스퀘어스(SQUARS) 서비스를 유럽에서 출시한 버넥트도 유럽과 미국의 증강현실(AR) 광고, 미디어 및 콘텐츠 제작, 이커머스 시장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국내 최고의 디지털 트윈 기술력을 갖춘 티랩스와 MOU를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 간 구체적인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동시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과 시장의 필요를 해결할 수 있는 지점을 찾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도락주 티랩스 대표는 “국내 XR 업계를 대표하는 버넥트와 협업을 통해 앞으로 만들어 낼 긍정적인 결과들이 벌써 기대된다”라며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다양한 사업 분야 확장을 통해 고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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