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본사를 둔 해상풍력 전문회사 코리오제너레이션은 지난 25일 ‘2023 부산 해상풍력 지역 공급망 로드쇼’를 열었다고 26일 발표했다. 한화투자증권을 비롯해 지역 해상풍력 공급망 기업 약 50곳과 관련 산업조합 관계자가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부산시, 사하구, 부산항만공사 등 해상풍력 조성 사업과 관련된 정책 기관도 행사에 초청됐다.
코리오제너레이션은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설립한 녹색투자은행(GIB)이 전신으로, 해상풍력 사업 투자와 개발·운영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회사다. 현재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와 사하구 다대포, 기장군 일대에 약 340㎿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코리오제너레이션은 올해 대우건설, 조광요턴, GS엔텍 등과 부산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또 지난 7월에 열린 ‘한·영 해상풍력 공급망 기업 협력 워크숍’을 후원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 지역 공급망 강화 및 협력을 위한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코리오제너레이션은 부산에 추진할 예정인 해상풍력 사업을 소개하고, 해상풍력 건설과 운영 전 과정에서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늘릴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 3만㎿ 이상 규모의 글로벌 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코리오제너레이션 본사 임원진이 참석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 총괄 대표는 “부산은 해상풍력 사업에 필요한 항만과 조선·해양 관련 기업 클러스터 등 풍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탄탄한 부품 공급망을 갖추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인력 양성을 지원해 부산에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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