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27일 신형 카니발 '더 뉴 카니발'의 외장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더 뉴 카니발은 지난 2020년 8월 출시된 4세대 카니발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전면부는 수직 형상의 헤드램프와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으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강조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여기에 정제된 디자인의 범퍼와 날렵하게 다듬은 하단부 스키드 플레이트가 어우러졌다.
측면부는 수직 형상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직선 캐릭터 라인을 따라 조화롭게 이어졌다. 새롭게 디자인된 알로이 휠도 적용됐다.
후면부는 번호판 위치를 아래쪽으로 옮기고 노출형 핸들을 없애 넓고 깔끔한 테일게이트를 구현했다. 좌우가 연결된 스타맵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전면부와의 통일감을 준다.
디자인 특화 트림인 그래비티는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이 적용됐으며 △루프랙 △C필러·테일게이트·도어 가니시 △전·후면 스키드 플레이트 등에 다크 메탈릭 색상을 적용했다.
더 뉴 카니발은 △스노우 화이트 펄 △아스트라 블루 △오로라 블랙 펄 △판테라 메탈 △세라믹 실버 등 6종의 외장 색상을 운영한다. 새로운 색상인 아이보리 실버가 추가됐다.
또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돼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총 3종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카니발은 국내 시장에서 '대체 불가' 미니밴으로 통하는 모델이다. 미니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차종 자체가 많지 않아서다. 현대차의 다목적 차량(MPV) 스타리아가 있으나 카니발이 판매량에서 앞선다. 지난해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카니발은 5만9058대, 스타리아는 3만3440대를 팔았다. 시장점유율로 따지면 카니발이 62.44%였다.
카니발의 인기 요인으로는 넓은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한 실용성이 첫 손에 꼽힌다. 7인에서 최대 11인승까지 탑승할 수 있는 차량으로, 온 가족이 다 타고도 넉넉히 짐을 실을 수 있는 '패밀리카' 역할을 톡톡히 한다. 미니밴이면서도 SUV를 닮은 외관도 인기에 한몫했다.
기아 관계자는 “카니발은 가족 단위 고객에게 특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독보적 패밀리카의 위상을 오랫동안 지켜온 모델”이라며 “다음 달 사전 계약 시점에 맞춰 더 뉴 카니발의 상품성에 대한 상세 정보와 가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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