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6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럼동성 랑비앙산 정상 바위에서 사진 촬영을 하던 관광객 1명이 4m 정도의 낭떠러지로 떨어져 숨졌다.
베트남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은 숨진 한국인 관광객이 60대 여성 A씨라고 밝혔다.
A씨는 약 4m 높이에서 추락해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26일 밤 숨을 거뒀다.
랑비앙산은 달랏에서 약 12km 떨어져 있는 해발 1200m 관광지로 여행객들이 걷거나 자동차를 타고 정상까지 이동하며 관광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에선 사고자가 이송된 병원으로 영사를 급파하고 국내 유가족에게도 사망 사실을 알렸다"며 "유가족의 베트남 입국 지원과 장례 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4일 같은 지역에서 한국인 여행객 4명이 지프차 투어 도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지 이틀 만에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당국은 현지 관광업체 등을 대상으로 안전조치 강화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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