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가상자산 시장 성숙도, 인재 풀, 투자자 적극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상당히 뛰어난 시장입니다. 최근 일어난 유통량 관련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투자자 커뮤니티, 규제 기관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통량 조작 의혹을 받은 수이(SUI) 코인의 발행 주체인 수이 재단(SUI Foundation)의 그렉 시우루니스(Greg Siourounis) 매니징 디렉터는 26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렉 디렉터는 "유통량 조작으로 논란이 된 스테이킹 리워드는 네트워크 초기 기여자들에게 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그들이 네트워크 기여자로서 받은 락업 토큰을 스테이킹하면 그 보상으로 리워드 토큰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모두 백서나 토크노믹스를 통해 얘기가 된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렉은 "통상적으로 대다수의 지분증명(PoS) 프로젝트들이 이런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네트워크 기여자들이 사업 유지 비용 수급을 위해 토큰을 판매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수이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유통량 등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렉은 이미 업비트와는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측의 서류 요청 및 질문에도 언제든 답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DAXA 소속 거래소들과는 개별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들이 우리에게 요청한 자료는 그때마다 보내주고 있다. 아마 닥사 측에서도 우리가 전송한 자료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코인리스트, 바이낸스와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수이 재단이 해당 거래소에서 코인을 매도하지 않았음을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렉 디렉터는 "한국은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인재풀도 매우 풍부한 시장이다. 특히 게임 분야에서 글로벌 플레이어가 많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성이 매우 높다"면서 "한국 게임사와의 파트너십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유통량 조작 논란' 위기를 수이가 한국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투자자 보호 조치와 의견 교류는 언제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그렇기에 관련 실사 작업, 서류 제공 등 소통도 항상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수이 네트워크의 프로토콜이 어떻게 작동하고, 얼마나 좋은 기술을 보유했는지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이 재단은 규제 투명성과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한 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제 글로벌 규제 기관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 "금감원, 민병덕 의원 등과의 소통은 언제나 열려있다. 실사 진행, 보충 서류 제공 등으로 수이가 어떤 프로토콜인지를 명확하게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영민,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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