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장이 지난달 출간한 <일본이 온다>를 소개하며 ‘한·미·일 삼각 동맹은 경제적 측면에서 우리에게 득인가, 아니면 실이 큰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올해 우리 경제는 1%대 성장률에 그치면서 일본 경제성장률에 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마디로 올해 한·일 양국의 경제 상황은 ‘일본의 부상, 한국 경제의 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일본이 온다)은 경제를 발목 잡는 우리 정치와 외교 전략이 그 원인임을 밝히고 있다”고 썼다.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 재직했던 김 원장은 ‘한·미·일 협력이 우리에게 득이 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 속에) 한국이 한·미·일로 묶이면 한국마저 ‘전장(戰場) 국가’가 돼 디스카운트를 당하고 ‘기지 국가’인 일본의 프리미엄은 두 배가 된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2019년 한 강연에서 “헬조선 탓하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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