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휘는 아이 학원비…신용카드로 할인 받으세요

입력 2023-10-29 18:10   수정 2023-10-30 00:30

자녀 학원비가 가계의 부담이 된 지 오래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원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37만2000원, 중학생은 43만8000원, 고등학생은 46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선 올해 1분기 기준 중·고생 자녀가 있는 5분위 가구(소득 상위 20%)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114만3000원이었다.

교육비 부담을 줄이려는 부모를 겨냥해 학원비 혜택을 특화한 신용카드가 적지 않다. ‘신한카드 Edu’는 일반전문학원과 학습지, 유치원에서 결제할 때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교육 부문에서 결제 건수가 2건 이상이면 건수에 따라 최대 5000원의 추가 캐시백도 준다. 전달 결제 실적은 50만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연회비는 2만~2만3000원이다.

‘삼성 iD EDU 카드’는 학원, 인터넷 강의, 학습지 등에서 10% 결제일 할인 혜택이 있다. 전월 실적에 따라 할인 한도가 다르다. 예컨대 50만원 이상 썼다면 교육비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최대 한도인 7만원을 할인받기 위해선 200만원 이상 결제해야 한다. 연회비는 3만원이다.

‘KB국민 굿데이카드’는 학원업종뿐 아니라 독서실, 문화센터에서도 10% 할인받을 수 있다. 월 이용금액 한도는 30만원이고, 할인 한도는 3만원이다. 연회비는 5000~1만원이다.

할인에 제한이 없는 카드도 있다. 할인 한도가 없는 만큼 할인율은 낮지만, 매달 학원비 결제액이 많을 경우 한도가 없는 신용카드가 더 유리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LOCA LIKIT 1.2’는 학원비를 포함해 모든 가맹점에서 1.2%(온라인 1.5%)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과 한도 기준도 없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EVERY 1’ 역시 전월 실적 조건과 할인 한도 없이 교육 이용금액의 1%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 조건은 없지만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연회비는 1만2000원이다.

특정 학원 브랜드 혜택에 집중한 신용카드도 있다. ‘대성학원 신한카드’는 대성재수종합반, 단과반 두각, 인터넷강의 마이맥 등 대성학원그룹 이용금액의 5%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그 외 일반 전문 학원 업종은 3%의 캐시백 혜택이 있다. 연회비는 3만원이다.

‘엠베스트 엘리하이 삼성카드’는 메가스터디교육 온라인 이용액을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2000원 할인해준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매달 쓰는 교육비 규모와 이용처를 따져보고 연회비와 할인 한도, 전월 실적 등을 고려해 혜택을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게 좋다”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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