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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몇 시간 내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다시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지상 작전 기간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테러리스트(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민간인을 구별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마지막으로 소통한 건 지난 23일이다. 이로부터 5일 전인 18일에는 이스라엘을 직접 찾았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분쟁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절대적인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죽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모두가 평화롭고, 안전하며, 품위 있는 삶을 살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마스가 다수의 민간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는 상황이 “이스라엘에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도 “이것이 테러리스트와 민간인을 구별하고 무고한 이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제법상 이스라엘의 책임을 경감시키지는 않는다”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같은 날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도 출연해 “팔레스타인이든, 이스라엘이든, 미국은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살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번 지상 작전과 관련해 이스라엘과의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우리는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대화하고 있으며, 있는 그대로의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어 “미국은 무고한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라는 원칙에 대해선 절대적으로 분명하다”며 “이스라엘에 (이와 관련된) 사적 충고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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