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로운이 '혼례대첩'을 통해 코믹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로운은 30일 처음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에서 한양 최고의 '울분남'이자 '청상부마' 심정우 역을 맡았다.
심정우는 최연소 장원급제를 했을 만큼 명석한 두뇌와 수려한 비주얼을 갖췄다는 설정이다. 또한 꼰대 성향이 강한 원칙주의자로 다양한 요소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다.
첫 방송부터 심정우는 넘치는 야망을 드러내는가 하면, 공주와의 혼례로 출사길이 막히며 울분으로 8년의 세월을 견디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공주가 혼례 중 세상을 떠나자 매일 혼인 무효 상소를 올리는 한편, 중매의 신으로 불리는 순덕(조이현 분)을 만나게 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궁금증을 남겼다.
로운은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로 다양한 스타일의 한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KBS 2TV '연모'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이지만, 안정적인 발성과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여기에 난이도 높은 코믹 연기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며 정우라는 캐릭터의 서툰 면을 귀엽게 그려냈다. 또한 철저한 캐릭터 분석으로 자칫 딱딱하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의 어린아이 같은 면모를 이끌어내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한편 처음 방송된 '혼례대첩'은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4.5%, 수도권 4.2%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혼례대첩'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5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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