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검안사) 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선진국에만 존재한다. 일본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은 관련 단체의 반대로 인해 이 제도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유일하게 안경사 제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번 기념관 개관식이 마련됐다.
안경사 제도는 1989년 12월 정기국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돼 대한안경인협회를 대한안경사협회로 재창립했다. 현재 국내에는 안경사 5만명과 안경원 1만1000곳이 활동 중이다. 이 제도는 학문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뤘고 대학의 안경광학과를 졸업하고 국가고시에 합격한 뒤 국가로부터 안경사 면허증을 발급받아야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안경사 제도 도입, 안경사 협회의 창립과 안경사의 날을 제정하는 등의 업적을 이룬 인물이다. 제1회 봉사와 선행을 실천해온 숨은 공로자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직접 추천돼 국민추천포상을 받기도 했다. 또 한국 라이온스 총재협의회의 의장으로서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향후 기념관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김봉렬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전 총장이 설계한 건축물로,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전시하겠단 방침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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