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차전지 대형주 급락에 2300선이 무너졌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56포인트(1.41%) 하락한 2277.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4포인트(0.34%) 오른 2318.39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80억원, 69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415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대형주 낙폭이 커지며 양대 지수에 부담이 가중됐다"며 "중국의 제조업 PMI 지표 부진도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각각 4%대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테슬라 하락 여파에 2차전지주가 급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는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알엑스 지분 추가 인수 소식에 11%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2포인트(2.78%) 내린 736.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2%) 상승한 758.65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0억원, 116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624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엘앤에프가 8% 넘게 급락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6~7%대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포스코DX, HLB 등도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350.5원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이번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2%, 1.16%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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