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특위 출범식에서 “현재 1인 가구 수는 700만 가구를 넘어섰고, 그중 청년 1인 가구가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청년 1인 가구가 좀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2017년 148만 가구였던 청년 1인 가구 수는 2021년 207만 가구로 급증했다. 연애와 결혼, 출산에 이어 취업, 주거, 사회적 관계 등까지 포기하는 ‘N포세대’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청년 1인 가구의 상황이 열악하다는 게 국민통합위 진단이다.
청년 1인 가구 특위는 삶을 영위하는 하나의 주체이자 사회집단인 청년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삶’에 초점을 맞춰 정책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4대 핵심 방향으로 △안전한 생활환경 △안정적 경제 기반 △사회적 관계 강화 △촘촘한 사회안전망 등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청년 1인 가구 서비스 통합 플랫폼 구축, 유형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고립·단절 청년 발굴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관련 논의에는 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 비롯해 학계와 연구기관, 청년 등 14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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