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보편화,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에 따라 다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리스킬링’과 똑같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숙련도를 높이는 ‘업스킬링’이 필수라는 게 인사관리(HR)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우종원 일본 호세이대 대학원 공공정책연구과 교수와 야스페르 반 루 유럽직업훈련연구센터 직업교육훈련 및 역량 전문가, 나영돈 서울과학기술대 융합과학대학원 석좌교수는 1일 ‘글로벌인재포럼 2023’에서 ‘AI와 빅블러 시대의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을 주제로 토론했다. 우 교수는 “리스킬링의 핵심은 실무 경험과 훈련”이라며 “기업과 정부가 연계해 이런 기회를 만들고 노동단체, 비영리단체 등 시민사회도 인재 재교육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루 전문가는 “기업이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낼수록 ‘녹색 일자리’는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적응하기 위한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 교수는 “AI의 보편화로 인간과 기계가 협업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선 AI 리터러시(문해력)와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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