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파월"…비트코인, 4800만원도 뚫었다 [한경 코알라]

입력 2023-11-02 10:22   수정 2023-11-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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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하며 480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4800만원대에서 거래된 건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따른 것이다.

2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현재 24시간 전 대비 0.13% 오른 481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Fed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비트코인은 2% 넘게 급등했다.

이더리움도 동반 상승하면서 25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0.16% 오른 250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 아비트럼, 아발란체, 유니스왑, 니어프로토콜 등 알트코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Fed는 현재 기준금리를 5.5%(상단 기준)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당장 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 역시 강하게 시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비트코인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Fed의 금리 정책에 민감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2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6·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이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에 매수세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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