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 AI파마코리아콘퍼런스서 사례 발표

입력 2023-11-02 10:52   수정 2023-11-02 10:53

파로스아이바이오는 2일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리는 ‘AI 파마 코리아 콘퍼런스 2023’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AI 파마 코리아 콘퍼런스 2023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관련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AI 신약개발 대도약의 시대로 JUMP’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약물 선별(스크리닝) 및 분자설계 세션에서 ‘약물 스크리닝에서의 인공지능 적용 전략, 기술,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 채종철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과학책임자(CSO)가 연사로 나선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한 신약 개발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더불어 파로스아이바이오 상장 이후 신약 개발 속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한 미래 인공지능 전략을 제시한다.

파운데이션 모델 도입을 통한 생성 모델 정확도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 향상, 자동화를 통한 AI 신약개발 효율화 등 케미버스의 고도화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케미버스는 신약 개발 과정에 필수적인 9개 기능을 갖춘 모듈로 이뤄진 플랫폼이다. 약 69억 건의 단백질 3차원 구조와 화합물 빅데이터를 탑재하고 AI 플랫폼 ‘챗지피티’(CHAT-GPT)에 사용된 트랜스포머 생성 모델 등의 AI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케미버스의 6개 모듈은 약물 스크리닝 등 선도·후보 물질 도출, 약물과 호응하는 유전체 분석과 신규 타깃 및 적응증 제안, 양자·분자동약학을 통한 단백질-약물 결합력 및 최적모드 예측 등을 지원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에 따르면 케미버스를 활용할 경우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각각 최대 80.2%, 63.6% 절감할 수 있다.

케미버스를 활용해 연구개발한 일부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PHI-10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1b상을 수행 중이다. PHI-101은 케미버스의 적응증 확장 모듈을 활용해 재발성 난소암으로도 국내 1상을 진행 중이다.

‘PHI-501’은 전임상 단계의 고형암 치료제다. 내년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한다.

채종철 CSO는 “연구 성공률을 높이고 물질 가치를 극대화하는 AI 플랫폼은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AI 신약 개발사로서 첫 신약 출시라는 과업을 달성하는 날이 빠르게 다가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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