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K1계열전차 사격통제장치 성과기반계약(PBL)'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1467억원이며, 이는 지난해 한화시스템 매출의 6.7%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 9월29일까지다.
PBL은 주요 군수품의 안정적인 가동률을 보장하기 위해 무기체계를 개발한 업체가 운영, 유지, 성능개량 등을 담당하는 제도다.
이번 PBL사업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표준화된 MRO플랫폼을 최초 적용한다. MRO플랫폼은 운영·유지를 아우르는 토탈원스탑 서비스로 운영, 정비, 기술 지원의 이력을 기록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비의 효율적 운용·유지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준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부터 10년간 현재 한국군이 운용 중인 모든 K1A1 전차의 조준경에 K2급 최신 열상장치를 적용하는 양산 사업도 맡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부품 공급망 관리능력과 정비 노하우 등을 통해 수요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고장발생시 신속한 부품지원으로 정비기간을 단축해 'K1전차계열사격통제장치' 가동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의올해 3분기 매출액은 6208억23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5.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3억3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00% 폭증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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