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바닥으로 곤두박질했다고 느낄 때, 나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보는 게 좋을까.
주역(周易)은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窮則變, 變則通, 通則久)’고 했다. 궁지에 몰린 사람이 스스로 던져야 할 질문은 결국 ‘어떻게 변할 것인가’란 얘기다. 스스로 변하지 않고 걱정과 후회로 허송세월하는 사람이라면, 귀가 번쩍 뜨일 만한 충고다.
신간 <지금을 살지 못하는 당신에게>는 일상에서 고전의 지혜를 재발견하는 책이다. 30만 구독자 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를 운영하는 이지훈 작가가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를 위로하고 '진정한 나'로 다시 설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이 책은 저자가 과거 자기가 내린 그릇된 선택을 깨닫고 '이립(而立)'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결혼 생활이 파경을 맞은 뒤 불면과 고뇌로 시달렸던 과거를 담담하게 털어놓고, 자신을 바꿀 수 있도록 깨달음을 줬던 동양 고전의 명문을 소개한다.
변호사 겸 강사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삶과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고전의 구절과 일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많은 이가 공감할 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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