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허는 TGF-β 유전자를 상피세포 인간배아 신장유래 293세포에 인위적으로 전달해 만든 형질전환 세포를 골관절염 치료와 연골 재생에 사용하는 기술과 관한 특허다. 기존 연골유래 세포로 인지되던 TG-C의 2액 세포 구성을 신장유래 293세포로 변경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부터 중국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을 포함한 20개국에 해당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를 취득한 것은 중국이 첫 사례다. 이번에 특허를 취득하면서 2040년까지 중국에서 해당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업체 측은 미국 유럽 등의 특허도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TG-C 개발·판매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진 코오롱티슈진 최고의학책임자(CMO) 겸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중국 특허 취득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TG-C의 가치와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TG-C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사에 대한 기술 수출 및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 사업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내 TG-C 품목허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무릎 골관절염을 포함해 고관절, 척추 질환으로 적응증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이 TG-C에 대해 아직도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인식 전환점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허 취득과 별개로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TG-C의 품목허가를 받으면 미국에선 승인 후 12년, 유럽에선 10년 간 독점 판매권을 보장받게 된다. 이 기간 복제 의약품 판매 등 경쟁사 시장 진입이 불가능하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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