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를 걷던 종합상사주를 끌어올린 것은 신사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10년간 6조원 규모의 동박 원료를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LX인터내셔널 역시 같은 날 HD현대오일뱅크와 친환경 바이오 원료인 PFAD(팜잔사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하며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증권가에서도 신사업 효과로 종합상사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달 증권사 두 곳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만5000원이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85.71%나 높여 잡았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추이는 유가 등 상품 가격과 비슷하게 흘러갔던 과거의 모습을 탈피했다”며 “친환경 사업의 실적 가시화는 추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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