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하상용, 이하 광주센터)는 지역의 창업허브로서 창업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창업을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교육부터 포럼, 사업화지원, 직접 투자를 통해 예비 유니콘기업 육성까지 창업 전 주기를 지원하는 컴퍼니빌더형 창업지원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센터 창원지원본부 TIPS 투자팀 담당자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센터의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주요 지원사업에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스쿨과 헬프데스크, 예비창업패키지와 초기창업패키지, TIPS프로그램과 G-유니콘 육성프로그램 등이 있다. 예비 창업, 초기 창업, 성장 도약, 글로벌 진출까지 창업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창업문화 확산을 위하여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는 200명 규모의 ‘광주창업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투자유치 및 투자생태계 조성을 위한 100명 규모의 ‘광주원팀투자클럽’도 매월 두 번째 수요일에 운영하고 있다.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완성하는데 센터가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2013년도부터 시작된 TIPS 프로그램이 호남권에서는 없었는데, 광주센터가 2022년 6월에 호남권 1호 TIPS운영사로 선정됐다. 센터가 2023년까지 발굴·투자한 유망 창업기업 9개사가 TIPS 프로그램에 선정 완료됐고, 현재 3개사를 추천 중이다. 추천 성공률은 100%이며 매년 10개사의 TIPS 선정 기업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의 유망한 창업기업이 투자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있었지만, 현재 광주센터를 통해 지역 내에서 투자유치 및 TIPS프로그램 추천할 수 있어 지역 유망기업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
“광주센터는 총 5개의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억 규모의 펀드 재원을 운영했다. 20개의 초기 창업기업에 약 29억원 투자를 진행하는 성과를 보이며 지역 초기 창업기업 성장지원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자체마다 5,000억원, 1조원 규모의 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있으나 사업성이 보장되고 리스크가 적은 시리즈B, C 단계에 있는 기업에 투자하다 보니 초기 창업자한테 가는 투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이에 따라 광주센터는 초기창업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공공액셀러레이터 역할에 집중하려고 한다. 올해에도 ‘제4호 G-IN 개인투자조합’ 결성했고, 지자체와 지역은행이 함께하는 ‘제5호 G-IN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앞두고 있다.”
광주센터가 강점으로 가진 부분을 꼽자면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펀드를 운영해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반과 역량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 두드러지는 강점이다. 광주센터는 지속적으로 지역 초기 창업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를 모으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10억원 규모의 ‘제5호 G-IN 개인투자조합’이 곧 결성된다. 그 배경에는 그동안 지역 창업생태계를 위해 1~2억원씩 출자한 30여개 기업과 기관부터 최소 500만원, 최대 2,000만원씩 출자한 80명의 개인투자자들이 있다. 장기적으로 500여명의 지역엔젤투자자를 모으고 1,000~2,000만원씩 투자를 이끌어낸다면 100여개 이상의 지역 창업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현재 TIPS 선정기업을 1년에 약 10개 내외씩 배출하고 있다. 10년이면 100개의 TIPS 선정기업이 광주센터를 통해 나온다. 선정기업당 평균 15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한다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역에 최소한 1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적의 힘이 우리 지역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TIPS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창업기업을 선별하고 민간투자와 정부R&D를 연계하여 고급 기술 인력의 창업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 6월 TIPS운영사에 선정됐다. TIPS운영사 선정 이후 현재까지 총 7개 기업이 TIPS를 수행했다.”
기업 중에 성공 사례를 꼽자면
“전기배터리·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 및 선박 기업인 ‘㈜빈센’을 꼽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방식의 선박용 친환경 추진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이다. 175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국립 순천만 정원 체험선 14m 수주를 완료했다. 국내 최초 무탄소 순수 전기 추진 여객선을 제작했다. 살균소독 장비 및 지능형로봇개발 및 제조 기업 ㈜에이버츄얼도 우수기업으로 꼽힌다. ㈜에이버츄얼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TIPS 프로그램 선정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의 목표는
“향후 목표는 특화산업인 ‘인공지능’ 등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창업 성공률이 높은 광주’ 실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글로벌 진출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인공지능,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신재생 에너지 등 특화 분야를 중점으로 지역 우수 기술창업기업, 로컬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지역 내 창업 및 투자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수창업기업의 발굴과 직접투자 확대 등 ‘스케일업’에 집중하겠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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