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병선, 이하 제주센터)는 제주의 창업생태계 조성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2년 8월 제2대 센터장 부임이후, 테크와 로컬 분야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발굴, 보육, 투자, 스케일업, 회수, 재투자에 이르는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집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2023년 4월 TIPS 운용사로 지정된 이래 2개사를 직접 추천해 선정되는 등 괄목한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 제주 최초의 공공 액셀러레이터로서 더욱 더 발돋움 해 ‘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스케일업’에 집중하고자 한다. 제주센터 전략기획팀 담당자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센터의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제주센터의 사업영역은 크게 4가지로 펀드조성·TIPS 운영을 통한 창업생태계 조성,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연계를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창업기반 마련을 위한 교육, 네트워킹, 끝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업이 있다.”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제주센터의 주요 사업 중 투자 분야의 주요 성과로는 10개의 개인·벤처 투자 펀드 조성을 통해 25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마련하여, 현재까지 30개사에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투자기업 ‘(주)컨택’의 지분매각을 통해 14배의 수익금을 회수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매월 진행되는 아이디어 피칭데이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창업주의 학교, 스타트업 마케팅의 참견과 같은 교육 과정을 통해 예비·초기 창업자 양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도쿄 스타트업 포럼’을 시작으로 일본과 같은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며,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통해 예비창업부터 초기창업 스케일업 투자 EXIT에 이르는 창업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특히, 오픈이노베이션 부문으로는 카카오와의 파트너 관계를 통해 창립이래 8년동안 운영하고 있던 ‘카카오클래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타지역 센터와 협업해 전국의 다양한 기업들의 창업기반 지원을 위해 사업을 개발해 나갔다. 5개의 센터와 협업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현재는 서울, 경기, 부산 등 10개 센터와 협업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연간 1,000명이 넘는 교육생을 배출하고, 천만원 단위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카카오 톡스토어 기획전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제주라는 지역의 강점을 살린 워케이션을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신규로 런칭해 다양한 대기업과 지역의 스타트업이 연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또한, 매월 진행되는 아이디어 피칭데이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창업주의 학교, 스타트업 마케팅의 참견과 같은 교육 과정을 통해 예비·초기 창업자 양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도쿄 스타트업 포럼’을 시작으로 일본과 같은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통해 예비창업부터 초기창업 스케일업 투자 EXIT에 이르는 창업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
“제주의 강점을 살린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W-Program'을 고안했다. 대·중견기업 6개사(LG 디스플레이, 교보생명, 제주은행, 카카오, 하나은행,홈앤쇼핑)와 파트너십을 맺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제휴, 투자유치 기회 확대 등의 연결을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워케이션 지원과 오픈이노베이션을 결합한 W-Program을 설계했고 향후 매칭성과를 높여갈 계획이다. 제주는 전국에서 워케이션 선호도 1위로 꼽히는 지역인 만큼 워케이션 기반의 몰입형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고도화할 것이다.”
제주센터가 강점으로 가진 부분을 꼽자면
“제주센터는 제주가 가진 관광자원을 활용해 워케이션을 활용한 여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매칭한 W-Program도 여기에 속한다. 전국의 기업과 전문가 등을 스타트업과 연결해 스케일업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W-Program에 선정된 기업에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워케이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여러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체류비 일부를 지원하고 각 워케이션 거점마다 협력사인 MYSC(엠와이소셜컴퍼니)가 코디네이션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이뿐만 아니라 제주센터가 직접 스타트업을 TIPS기업으로 추천해 스케일업을 돕는다.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연계해 후속지원도 아끼지않을 예정이다. 제주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을 시작으로 직접 진출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준비 중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제주센터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밋업&사업발굴형 △판로개척형 △시장검증형 프로그램으로 크게 나누어 대·중견기업의 수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개발 중이다.
첫 번째, 밋업 & 사업발굴형 오픈이노베이션은 대기업·중견기업·지역기업의 사업개발 전문팀과 스타트업이 모여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모델 아이디어 개발하며 해커톤 방식으로 추진된다. 최종 결과는 리포트 형태로 비즈니스모델을 발표하며, 후속 매칭에 대한 검토도 이뤄진다.
판로개척형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변화하는 시장, 고객, 경쟁자의 차별화 포인트를 찾고, 온라인 및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브랜드 유통플랫폼과 연계한 협업 프로그램이다 2016년부터 파트너 기업인 카카오와 ‘카카오클래스’라는 브랜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2018년부터 카카오커머스를 활용하면서 판로개척형 프로그램으로 집중하였고. 현재, 지역 소상공인에게 카카오톡스토어 활용 노하우를 전수해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도록 개발했다. 2021년부터 온라인 기반의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 모델로 확대돼 현재는 전국 소상공인을 위한 대표적인 판로개척형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올해는 새로운 파트너(SSG)와 함께 판로지원 개발을 추진중이다. 다양한 유통사와 협력해 판로를 더욱 확대해 갈 예정이다.
시장검증형 오픈이노베이션은 ‘ESG’ 분야를 중심으로 파트너 (LG 디스플레이, 교보생명, 제주은행, 카카오, 하나은행, 홈앤쇼핑)를 발굴하여 운영 중이다. ESG 중에서도 E(환경)와 S(사회)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이 가능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과 사회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대기업이 수요 과제를 내면 스타트업이 과제를 수행하거나, 반대로 스타트업이 과제를 발굴하면, 대기업이 지원하는 형식이다.”
지원하는 기업들은 어떤 부분을 평가해서 선발하나
“우수한 창업 기업을 발굴 하기 위해 대부분의 사업을 공개형 공모를 통하여 운영하고 있다. 센터가 보유한 강력한 홍보채널인 SNS와 홈페이지를 활용하거나 유관기관과 협조해 기업을 모집하는 형태이다. 우수 기업을 선정할 때는, 기업의 가치 뿐만 아니라 지역과의 연계성, 성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선정기업들에는 어떤 혜택들이 주어지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별로 제공되는 혜택이 다르다. 밋업&사업발굴형의 경우에는 매칭률을 높이기 위해 매칭 매니저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판로개척형의 경우, 온라인 판매 플랫폼 입점과 관련한 교육부터, 컨설팅, 마케팅, 프로모션 지원을, 시장검증형의 경우, 워케이션 기반의 W-Program 설계하여 전국 선호도 1위인 제주를 기반으로 한 몰입형 프로젝트로 대기업-스타트업 간 협업 과정을 지원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참가한 기업들 대상으로 향후 TIPS 나 투자를 연계할 계획이 있다.”
기업 중에 성공 사례를 꼽자면
“올해 카카오클래스에서 발굴한 기업으로 제주지역에 활동하고 있는 ‘어멍미깡’이라는 기업이 있다.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제주센터 프로그램을 통해서 판매 채널에 대한 이해도와 관련한 광고, 마케팅 비용을 지원받았다. 그 전과 대비해서 5배 정도 매출이 성장해 카카오 톡스토어에서만 천만원대의 매출을 내고 있다. 2021년 카카오클래스에 참가한 ‘피터씨마켓’은 프로그램 기간동안 좋은 성과를 내 2021년 카카오 연말성과공유회(if kakao)에서 소상공인 지역 성장사례로 소개된바 있다. 이 외에도 오픈이노베이션 참가기업들의 매칭률을 높이는데 집중해 더 많은 성과를 만들어낼 요량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제주는 전국의 몇 안 되는 로컬의 성지이다. 영세규모의 로컬크리에이터를 기업가형으로 성장시켜 더욱 많은 기업이 찾아오고 싶은 제주를 만들어 장기적으로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스몰엑시트를 만들어 제주만의 로컬 투자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 및 타사 유통 플랫폼 등을 활용해 판로개척지원을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주에 유치하여 제주의 기업이 더 많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실증 사업을 진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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