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는 자체 빅데이터 기술과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기술을 결합해 국내 최초 암 유전체 데이터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SW)인 엔젠어날리시스를 2016년 상용화했다. 현재 국내 20여개의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국제정보보안 인증(ISO27001)을 획득해 클라우드를 통해 중동 싱가폴 유럽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엔젠어날리시스에 신규 추가된 기능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대부분의 표적 항암제의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유전체 데이터 변이 해석을 통해 40여개의 표적 항암제에 대한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식별하고, 리포트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의는 정확한 암 원인 유전 변이를 파악하고 관련된 표적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다.
엔젠어날리시스와 같이 암 원인 변이를 찾아내고 가장 적합한 치료제를 추천하는 형태의 맞춤형 의료 시대가 열리면서, 동반진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동반진단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암 분야에서는 동반진단 시장 규모가 2022년 55억5000만달러(약 7조4000억원)에서 연평균 15.5%씩 증가해 2027년 114억4000만달러(약 15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항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와 동반진단 사업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능”이라며 “엔젠어날리시스의 업그레이드 기능을 통해 본격적으로 SW 유료화를 추진해 안정적으로 추가 수익이 발생할 예정이며, 미국 캔서문샷 합류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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