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비대면 종합 투자 계좌인 '슈퍼(Super)365' 예탁 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메리츠증권 '슈퍼365'는 환매조건부채권(RP·주식 계좌 잔여금에 일복리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채권) 자동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계좌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국내외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슈퍼365' 계좌는 자산관리계좌(CMA)의 장점을 주식 계좌에 적용한 것으로 인기를 끌었다. 과거 일부 고액 투자자들은 주식매수 시점을 기다리는 동안 대기 자금을 CMA에 옮겨두고 이자를 받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메리츠증권은 이에 착안해 해당 계좌 내 예수금으로 RP 상품을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매도하는 자동 투자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메리츠증권 디지털플랫폼본부 관계자는 "담당 프라이빗뱅커(PB)를 따로 두지 않은 고객은 RP 상품 매매가 불편했다"며 "이 단점을 개선한 '슈퍼365' 계좌는 현재 신규 계좌 중 90%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 입장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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