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6일 사상구 드림스마트시티 서부산행정복합타운(제2 시청사·서부산청사·조감도) 착수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기업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의 대표적 노후 산단인 사상공업지구는 200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노후 산업단지재생사업 우선사업지구로 선정됐다. 2018년 서부산청사를 필두로 한 서부산행정복합타운 지정으로 다양한 사업이 계획돼 있다.
시는 사상구 주례·감전·학장동 일원 약 302만㎡ 부지에 4251억원을 투입해 도로를 확장하고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2만5643㎡ 공간에 서부산청사를 세울 계획이다. 또 7819억원을 들여 시 산하 핵심 경제진흥기구인 부산테크노파크와 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을 이전한다.
노후 산단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게임과 영상 콘텐츠 관련 기업 260곳이 입주하는 ‘디지털 기업지원 복합센터’가 산업 허브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지식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세 곳이 가동 중이거나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 뿌리산업으로 분류되는 신발산업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는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가 2018년 준공됐다. 최근 2차전지 분야에 대대적으로 투자 중인 금양 역시 기술 개발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올해 금양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마무리 지었다.
산단 직원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국토부 공모사업 ‘산업단지 상상허브’ 활성화 구역 지정도 앞두고 있다. 구역 지정을 통해 △문화 △편의시설 △상업 △주거 등 다양한 기능이 집적되며 노후 산단 개발과 더불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평가다.박 시장은 “부산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한 사상공단을 4차 산업혁명 중심 산단으로 변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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