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에 놓인 경남도민을 찾아 사회안전망 내에 안착하도록 도와주는 경남 행복지킴이단은 3만4000여 명의 이웃이 참여한다. 도민 생활과 밀접한 기관 단체인 우체국과 건강보험공단, 공인중개사협회 등 6개 기관 단체 소속 1만 명도 합류할 예정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도 힘을 보탠다.
행복지킴이단은 집배원과 검침원, 공인중개사, 미용사 등이 직무 수행 중 위기가구를 발견할 경우 인근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도는 행복지킴이단에 내년부터 예산을 두 배 증액해 1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305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비를 100% 인상해 운영을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들이 복지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활동이 우수한 읍·면·동 40곳에는 특화사업비도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경상남도는 39종의 위기 정보를 활용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지난해와 비교해 26% 증가한 6만6000여 위기가구를 찾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로 복지·의료 취약계층이 넓게 분포한 경남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찾아가는 체감생활복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은둔형 외톨이와 1인 가구 증가, 고독사 문제 등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행복지킴이단은 우리 동네 복지 파수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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