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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지난 7월부터 시행해온 감산을 동일한 물량으로 12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일일 100만 배럴, 러시아는 하루 30만 배럴을 감산해왔다.
이 소식으로 국제 유가는 6일(현지시간) 주요 거래시장에서 지난 주 하락에서 반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에너지부는 전 날 공식 성명을 통해 기존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도 12월 말까지 하루 3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밝혔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감산을 증가시킬지 여부는 다음달에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오전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 거래세션보다 1.7% 상승한 81.92달러, 브렌트유도 1.6% 상승한 86달러에 거래중이다.
WTI는 올해 중반에 60달러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직전인 9월말에 배럴당 95달러까지 올랐고 브렌트유는 100달러 돌파 직전까지 갔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WTI는 지난 주말 배럴당 80.51달러, 브렌트유는 84.89달러로 마감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인 10월 6일의 가격 수준까지 내려갔다.
마켓워치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내년 초반까지 감산을 지속할 지 여부가 향후 국제 유가의 향배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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