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는 최근 유럽 출장과 관련해 “충남 1호 영업사원으로 충남의 투자 매력도를 높인 세일즈 외교였다”고 자평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메가 서울’ 구상에 대해선 ‘지방 메가시티’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순방 성과와 김포시 서울 편입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독일과 폴란드 등 유럽 출장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했다. 김 지사는 이번 순방을 통해 △5개국 5개 기업 5억3500만달러 투자협약 △142건 2500만달러 수출 상담 및 300만달러 계약 추진 △세계 1위 전력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언과 협력 방안 논의 등의 성과를 올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기업인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설명회를 통해서는 “글로벌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역동적인 투자처로 충남을 제안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해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해외 기업 유치와 도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초기지(독일사무소)를 설치했다. 김 지사는 “유럽 금융 허브인 헤센주와 자매결연을 하고, 독일 최대 바이에른주와는 미래 먹거리를 모색하기로 했으며,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와는 교육과 탄소중립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메가 서울’ 논의와 관련해서는 수도권 편중을 지방에 분산시킬 수 있도록 부·울·경, 대구·경북, 호남, 충청권 메가시티 청사진이 우선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자치분권 및 균형발전 등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행정·교육·재정 권한 이양 및 수도권 대기업·대학 이전 등 획기적인 청사진이 필요하다”며 “충청권 4개 시도 메가시티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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