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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미국의 9월 무역 적자가 8월보다 약 5% 증가한 615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무역적자 증가폭이 가장 적어 3년내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9월에 수출이 2.2% 증가한 2,611 억달러, 수입이 2.7% 늘어난 3,227억달러로 무역수지가 61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상품수지 적자가 863억달러, 서비스 수지 흑자가 248억달러였다.
상무부는 이에 따라 올들어 9월까지 상품 및 서비스 적자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474억 달러(20.0%) 줄었다고 밝혔다. 수출은 227억 달러(1.0%) 증가했고 수입은 1,248억 달러(4.2%) 감소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연휴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재고를 비축하고 있는데 따라 휴대전화 등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미국 경제가 강력하게 회복돼 내수가 살아나면서 아이폰, 의류, 주류 등 외국 수입품을 더 많이 구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무역 적자가 줄어들수록 미국 경제의 공식 스코어카드인 국내총생산 (GDP)이 증가한다. 3분기 미국 GDP는 4.9%나 증가했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 여객기 및 코로나 관련 의약품의 수출이 수출 유지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 달러 가치 상승으로 미국의 수출은 당분간 큰 폭 증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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