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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올해 3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실적이 모두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우버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92억9000만달러(12조1884억원)로 집계됐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95억2000만달러를 밑돈다.
우버는 3분기 순이익이 2억2100만달러로 1년 전 12억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2009년 우버 설립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이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2억260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또한 우버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10달러(131원)를 기록했다. 1년 전 0.61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으나 시장 추정치인 0.12달러를 밑돌았다.
구체적인 매출을 살펴보면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50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3% 급증했다. 배달(딜리버리) 부문 매출은 29억3000만달러로 6% 늘었다. 반면 화물 매출은 17억5100만달러로 27% 급감했다.
모빌리티 부문에서 고객이 지불한 총거래금액은 179억달러로 전년 대비 31% 급증했다. 배송 부문 총거래금액은 160억9000만달러로 18% 증가했다.
우버의 지난 3분기 우버의 월간 활성 플랫폼 이용자 수는 1억42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이 매우 호조를 보였다"며 "총예약 건수가 늘어나고 여행 및 월간 활성 플랫폼 소비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버가 계속해서 수익성 있는 대규모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거시적 환경이 좋든 나쁘든 앞으로의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믿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우버 주가는 전날보다 3.7% 상승한 49.92달러에 마감했다. 장 마감 후 거래에선 47달러 선까지 폭락했다가 다시 49달러 선을 회복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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