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클래시스가 올해 3분기에 비수기인데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내년에도 해외매출이 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6000원을 유지했다.
클래시스의 3분기 매출액은 482억원, 영업이익은 2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45.0%, 41.6% 늘어났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장비 매출은 258억원, 소모품 매출은 205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국내 볼뉴머 매출과 해외 슈링크 유니버스 매출 성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의 컨센서스 대비 각각 4.5%, 8.2% 상회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비수기에 클래시스가 이루다 지분 인수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는 등의 이유가 겹쳐, 클래시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예측이 대다수였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대비 광고선전비가 감소(37억원→15억원)해 영업이익률은 51.3%를 기록했다"면서 "다만 이루다 지분인수는 아직 공정위 심사단계를 거치고 있어 '지분법 손익' 계산은 미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클래시스는 합리적 가격대로 장비를 보급한 후 소모품 매출 중심으로 실적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이 경우 최근 인모드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롯된 미용 의료기기 소비 경기 둔화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체 매출액은 약 1890억원, 영업이익은 약 970억원을 기록힐 것으로 예측했다. 정 연구원은 "브라질, 태국, 일본, 러시아, 호주 등 미국 외 시장 중심의 다변화된 매출처를 기반으로 2024년 영업이익도 30% 수준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클래시스가 2024년 2310억원의 매출액과 12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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