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소민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스크린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정소민은 지난달 3일 개봉한 영화 ‘30일’에서 능력과 커리어 그리고 똘끼까지 타고난 홍나라 역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영화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 분)의 코믹한 관계를 그린 영화다.
정소민이 열연한 영화 ‘30일’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 TOP4에 등극한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누적 관객 수가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끝나지 않는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정소민은 극 중 막춤을 추며 병나발을 불고, 밥풀을 뱉으며 화를 내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홍나라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온몸을 다 바쳐 망가지는 연기도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등 관객들을 연신 폭소케 했다.
정소민은 강하늘과 영화 ‘스물’ 이후 ‘30일’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케미를 그려내며 막강한 로코 흥행 조합으로 자리 잡았다. 정소민은 또 자칫 오버할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노련한 연기 센스로 완급 조절, 캐릭터의 변화하는 감정 연기까지 제대로 살려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2010년 드라마 ‘나쁜 남자’로 데뷔한 정소민은 드라마 ‘환혼’, ‘월간 집’,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이번 생은 처음이라’, ‘아버지가 이상해’, 영화 ‘늑대사냥’, ‘기방도령’, ‘아빠는 딸’, ‘스물’,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다양한 작품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 왔다.
정소민이 출연한 영화 ‘30일’은 지난 10월 6일 미국을 시작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까지 개봉을 확정 지었다. 국내 박스오피스뿐만 아니라 해외 관객들의 웃음까지 책임질 정소민의 영화 ‘30일’은 개봉 6주 차에도 식을 줄 모르는 흥행세를 자랑하며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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