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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한 주 만에 0.15%포인트 떨어졌다. 최근 1년 내 최대폭 하락이다.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미국 모기지 신청 건수도 한 달 만에 반등했다.
8일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7.61%로 전주(7.86%) 대비 하락했다. CNBC는 1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라고 전했다.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2주 전 7.9%까지 오르며 2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MBA의 부사장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엘 칸은 “지난주 미 중앙은행(Fed)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비둘기파적인 어조를 보인 점, 고용 시장 둔화 데이터가 발표된 점 등이 모기지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자 대출 신청건수와 재융자 건수 모두 늘었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2.5% 증가했다. 모기지 금리가 고공행진하며 이전 3주 연속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모기지 재융자 신청도 한 주간 2% 증가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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