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감일·위례지구 주민들로 구성된 '서울 편입 추진위원회'의 발대식이 진행됐다.
8일 하남시 감일·위례지구 주민 200여명은 이날 오후 8시 하남시 위례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서울 편입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추진위원장인 김기윤 변호사는 "남한산성과 서울 송파구 사이에 있는 하남 위례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고 감일동도 마찬가지다"라며 "하남시청에 가려면 수도권제1순환도로를 타고 30분 넘게 가야 한다. 경기도 내에서 주민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일치하지 않는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발족 의의를 밝혔다.
김 변호사는 '메가시티 서울' 추진을 논의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7일 출범한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의 특위위원으로서 서울 편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밝혔다.
김광석 하남위례입주자대표연합회장은 "위례신도시는 애초 서울 송파신도시로 계획됐는데, 탁상행정으로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통합되지 못해 행정구역이 3개(서울 송파구, 경기 하남·성남시)로 분리됐다. 행정권과 생활권의 불일치로 인해 겪는 주민 불편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지경이다"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위례·감일지구 주민간담회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하고, 주민 공청회를 여는 등 의견 수렴에 나설 전망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이날 "경기도 탈출", "우리는 서울로", "송파 신도시로" 등의 문구가 써진 손팻말을 들고 '서울의 찬가'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한편, 하남시는 하남 위례 주민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아직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의 정당은 국민의힘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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