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사진)이 9일 '2023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135명의 수상자 가운데 국민훈장 수상은 박 회장이 유일하다.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 국민을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로,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박 회장은 50여년 동안 세정그룹을 이끌며 개인 기부와 봉사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83년 오순절 평화의 마을 봉사활동부터 시작해 총 332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사회복지시설과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을 지원했으며 장학사업과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 국가재난구호 기부 등 복지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섰다.
특히 업계 최초로 사재를 포함한 33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통해 사회 기부 규모를 확대하고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부산지역 1호 가입자이기도 하다.
박 회장은 "봉사활동은 50년 세정그룹 역사의 원동력이 됐다"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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