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나마이크론은 5.2% 오른 3만32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미반도체도 7.8% 뛴 6만63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가 내년 10조원대 설비투자를 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응했다. SK하이닉스의 2024년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6조~7조원)보다 3조~4조원 늘어나는 수준이다. 최근 수요가 몰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첨단 반도체 설비 확충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와 하나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에 각각 반도체 장비와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HBM 생산장비인 듀얼TC본더를 납품한다. 하나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에 HBM 제작에 필요한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선 9.9% 급락했다.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101억원에 못 미친 29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하나마이크론도 시간외 거래에서 3.9% 하락했다.
김익환/배태웅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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