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사먹기 두려워요"…김밥·비빔밥 가격 또 올랐다

국내 대표적인 외식 품목 8개 가운데 김밥과 비빔밥 가격이 지난달에 이어 또 올랐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지난달 김밥과 비빔밥 평균 가격은 각각 3254원, 1만577원으로 나타났다. 전달의 김밥은 3215원, 비빔밥은 1만500원이었는데, 모두 오른 것이다.

김밥 가격은 작년 7월 2969원에서 같은해 8월 3046원으로 올라 3000원선을 넘은 뒤 계속 비싸지고 있다. 비빔밥도 작년 12월 9923원에서 올해 1월 1만원으로 올라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머지 6개 품목의 외식비는 9월과 유사했지만, 이미 많이 오른 탓에 서민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6개 품목별 가격은 자장면 한 그릇 7069원, 칼국수 8962원, 냉면 1만1308원, 삼겹살 1인분(200g) 1만9253원, 삼계탕 1만6846원, 김치찌개 백반 7846원 등이다.

서울에서 한 명이 1만원을 가지고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김밥,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백반 등 4개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서울지역 지하철 기본요금(카드)이 지난달 7일부터 기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올라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