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은 12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파71·700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신상훈은 전성현(30), 이재경(24)과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우승 상금 2억6423만8384원을 따냈다.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대회에 이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이날 1타 차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한 신상훈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초반 7개 홀에선 1타를 잃고 부진했지만 8·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14·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으며 공동선두로 내려앉았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는 보기를 범한 이재경이 가장 먼저 탈락했다. 승부는 연장 3차전에서야 갈렸다. 신상훈이 3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신상훈은 다음달 초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쁨을 더했다. 신상훈은 우승을 확정지은 뒤 “한 달 전쯤에 입대를 확정했다”며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군 복무 잘 마치고 돌아와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로 끝난 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에서는 함정우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상금왕은 7억8217만원을 확보한 박상현이 차지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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