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 아우디코리아 등 독일 수입차 3사의 연말 자동차 할인 경쟁이 뜨겁다. 특히 7년 연속으로 수입차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며 할인에는 인색했던 벤츠 역시 할인 경쟁에 합류했다.
1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고급 전기차를 대폭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1억6390만원짜리 전기 대형 세단인 EQS 450+는 23.2% 할인한 1억2590만원으로 낮아졌으며 현금 할인가는 3800만원이다. EQS 450 4MATIC 모델은 22.1%(4200만원) 할인한 1억4800만원에 제공한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E클래스 할인 폭이 특히 눈에 띈다. 벤츠는 정가 8640만원의 디젤 모델 E 220d 4MATIC AMG 라인을 16.2%(1400만원) 할인해 724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1억1570만원)도 15% 할인 중으로 9834만원에 판매 중이다.
업계는 이번 벤츠의 할인 이례적이라 평하면서 BMW와 1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모습이라고 보고 있다.
벤츠는 2016년부터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량은 6만988대로 BMW(6만2514대)보다 1526대 뒤지고 있다.
뒤질세라 BMW도 3시리즈 등 주력 모델을 앞세워 연말 할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이달부터 320i P2-2 모델을 정가인 5680만원에서 19.9%(1130만원) 할인해 4550만원에 팔고 있다.
특히 할인율만 보면 1시리즈와 X2가 높다. BMW는 이달 120i 스포츠 P2 모델을 26.4%(1250만원) 할인해 3480만원에 판매 중이며 이 모델의 할인율은 이달 수입차 업계에서 최고 수준이다. X2 xDrive 20i M 스포츠 P2-1는 25.2%(1500만원) 할인을 적용, 446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3위인 아우디도 올해 4위 볼보의 판매율에 크게 신경을 쓰며 할인 경쟁에 나섰다. 아우디가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모델은 S5 쿠페 TFSI로 정가 9029만원보다 26%(2345만원) 할인한 6684만에 판매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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