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업계에서 연이은 부실시공으로 인해 품질관리 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반도건설이 건설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품질시공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반도건설은 지난 10일 경북 경주 건천읍 화천리 신경주역세권 4, 5블록 현장 안전교육장에서 베트남 국적 외국인 근로자 60여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품질시공 및 안전 교육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 부문 대표가 직접 주관했다. 전국 건설 현장에서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렵고 경험이 미진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아 품질 유지와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는 현장 소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됐다.
이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별 공종의 오시공 사례와 올바른 시공 사례를 사진으로 보여주며 설명했다. 현장 통역이 이 내용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달했다. 철근 시공 시 배근, 결속, 스페이서, 피복 등 작업을 규정에 맞게 진행할 것과 도면을 기준으로 절대 철근이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부분 현장 안전사고가 안전모, 안전화 등 보호구 착용과 현장 정리, 청소 등 기본적인 안전관리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과 가족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작업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도건설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건설 현장에 안전보건 문화가 정착되도록 외국인 근로자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반도건설은 올해 초 안전보건 리더십 향상 및 선진 안전 문화 구축을 위한 안전보건 경영방침으로 '소통을 통해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보건 문화 정착'을 선포했다. △전사 임직원 대상 안전 시스템 교육 △본사·현장 안전 운영 프로세스 구축 △대표이사 주관 안전 관리 실태 점검 및 교육 강화 △협력사와 상생을 통한 사전 안전 관리 시스템 공유 △회사 자체 안전보건 활동 우수사례 발표회 개최 등 안전보건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6월 이 대표가 직접 약 한 달 동안 반도건설의 전국 23개 현장을 순회하며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반도건설은 2019년부터 5년 연속 중대 재해 사망 발생 건수 0건을 기록 중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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