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SBA)은 오는 12월 30일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을 개최하고 전 세계에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린다. 2023 서울콘은 인플루언서가 지닌 파급력 자체에 초점을 맞춘 박람회로, 콘텐츠·패션·뷰티 등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고 세계적인 유행을 선도하는 콘텐츠 제작자가 대거 집결한다.
SBA는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왔다. 크리에이터(1인 미디어 창작자) 그룹 ‘크리에이티브포스’ 953개 팀을 발굴하고 공유 사무실, 전문 촬영 스튜디오·장비 대여, 채널 성장 상담과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콘텐츠 제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공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3년을 마무리하고 2024년을 맞이하는 12월 31일에는 50개 나라에서 3000여 명의 인플루언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집결해 서울의 새해맞이를 세계로 생중계한다. 이들이 보유한 팔로어는 총 30억 명에 육박하며 최소 5억 명이 생중계를 시청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SBA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서울의 DDP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함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위한 상징적인 공간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서울콘은 △한류스타 및 글로벌 인플루언서 시상 △K팝 콘서트 & 카운트다운 △e스포츠구단 팬미팅 △피지컬100 vs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채워진다.
서울의 산업에 대한 접근도 병행한다. 서울의 전략산업이자 DDP가 있는 동대문의 핵심 사업인 패션산업의 우수성을 보여주기 위해 ‘스트리트 패션 마켓’을 D-숲에서 운영하고 DDP마켓에 자리한 뷰티패션라운지 비 더 비(B the B)를 활용해 서울의 첨단 뷰티테크를 선보인다. ‘서울테크밋업 & 기술시연’을 통해 서울 테크기업의 현재와 미래도 조명한다. 또한 K컬처(한류)의 글로벌 영향력과 지속 가능성을 놓고 세계적인 석학들이 논의하는 ‘글로벌 한류 포럼’을 연다.
1차로 확정된 인플루언서는 △써니 다혜(한국, 유튜브 구독자 653만 명) △베이비 징코(태국, 유튜브 구독자 73만 명) △비앙카 카르티카(인도네시아, 유튜브 구독자 135만 명) △미스 콴(말레이시아, 인스타그램 팔로어 71만 명) △클로이 응우옌(베트남, 인스타그램 팔로어 62만 명) 등 다섯 명이다. 이들의 구독자 수를 합치면 1550만 명이다.
김현우 SBA 대표는 “각국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와 함께 ‘2023 서울콘’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며 “이들이 서울콘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콘텐츠를 통해 서울이 지닌 매력이 세계로 확산해 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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