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의 아버지'가 만든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꾸레쥬'를 향기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꾸레쥬 국내 유통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꾸레쥬 패션 제품에 이어 향수도 국내에 선보이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랑스 패션하우스 꾸레쥬의 향수 라인인 '꾸레쥬 퍼퓸'의 국내 독점 유통을 맡아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9월 론칭한 꾸레쥬 패션에 이어 향수까지 확보해 꾸레쥬 전 제품군을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브랜드 출시와 함께 '더 컬러라마' 컬렉션을 선보인다. 컬렉션은 꾸레쥬를 대표하는 바이닐 재킷의 색상과 질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총 7가지 향을 통해 패션과 향수를 조합하는 ‘퍼퓸 스타일링’ 개념을 도입했다. 이달부터 편집숍 '라페르바' 매장 및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선보인다.
꾸레쥬는 디자이너 앙드레 꾸레쥬가 1961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오뜨 꾸뛰르(고급 맞춤복)가 패션을 주도하던 당시 미니스커트와 비닐 수트, 종아리 기장의 비닐 부츠인 고고부츠 등을 유행시켜 퓨처리즘 트렌드를 선도한 바 있다. 브랜드는 2020년 디자이너 니콜라 디 펠리체가 부임한 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즐겨 입는 브랜드로 유명세를 탔다.
또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꾸레쥬의 합류로 총 12개 향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해만 총 4개의 신규 향수 브랜드를 선점했다. 글로벌에서 인기있는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발빠르게 도입, 향수 사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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