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3% 증가한 70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47억1300만원, 순이익은 52억5300만원으로 각각 17%, 52% 늘었다.
회사 측은 국내 화장품 시장이 호조세에 접어들면서 내수 시장 성장과 함께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서는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향 매출이 2배 가량 늘었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매출 성장을 이끈 요인 중 하나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화장품 소재 매출 증가가 꼽힌다. 화장품 소재 중에서 기초 화장품이나 메이크업 제품,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감 개선에 활용되는 마이크로비드 매출이 20% 이상 늘어났다. 수출의 경우 광군제를 앞두고 중국 시장에서 주요 제품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식약처가 국산 화장품 중국 수출 지원을 위해 중국 당국과 협력을 시작한 데에 이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면제 등을 위해 협의에 나서고 있는 등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한 영업 활동을 적극 추진하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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