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G마켓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시작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거래액을 지난해 행사 기간과 비교한 결과, 저렴한 가성비 상품과 프리미엄 고가 상품으로 소비가 몰리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해당 기간 '가전·명품' 등 고액 상품군 거래액이 68% 급증했다. 로봇청소기가 포함된 ‘생활미용가전’ 거래액이 121% 뛰었고, '계절가전'(56%), '주방가전'(50%), '영상가전'(24%) 거래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여행·항공권' 거래액이 98% 증가해 2배 가까이로 불어났고, ‘명품잡화’ 거래액도 48% 늘었다. 특히 가전, 명품, 여행 등 상품군의 고객 1인당 평균 구매 객단가는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e쿠폰·생필품' 등 중저가 상품군 거래액도 15%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특가에 미리 구입하는 경향이 있는 e쿠폰 거래액이 14% 증가했고, 문구용품(16%), 바디·헤어(14%), 생필품(13%) 등 거래액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G마켓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알뜰한 자리고비형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탕진잼’, ‘플렉스’ 등 고가 제품에 지갑을 여는 큰 손 고객도 증가하는 소비 양극화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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